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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극화 진전 속도보다 중산층 증가 속도 빠르다
세계화(globalization) 때문에 중산층이 줄고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것이 요즘 경제학계의 경고다. 이때 말하는 양극화는 한 국가 내에서 부자와 빈자의 소득 격차가 커진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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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늘고 긴 저 브론즈, 인간의 고독이 보이는가
부르주아“그녀는 평생 불안해했다. 버려지는 것, 거부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했다. 어려선 1차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집을 자주 비웠던 아버지가 영영 돌아오지 않을까, 병약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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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승인 듯, 바늘인 듯,돌탑인 듯
삼성미술관 리움에 설치된 거대한 거미 모양의 조각 ‘마망’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현대미술 작가 루이스 부르주아(Louise Bourgeois, 1911~2010). 파리에서 태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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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술이론 분야 최고 권위 …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
에콜 뒤 루브르의 학교 전경 ⓒ Mathilde Ledur/Ecole du Louvre 루브르는 연간 8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가장 유명한 미술관이다. 프랑스 문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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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벨상 확정 뒤 소련선 “매국노”… 추방 피하려 수상 거절
2011년도 노벨상 수상자 명단이 모두 발표됐다. 그런데 매년 속이 쓰리다. 과학과 경제·문학 분야에서 한국인 수상자는 아직 소식이 없다. 이웃 일본은 모두 19명의 수상자를 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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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국 최고 지도자 해부] 시진핑의 경쟁마 ‘리틀 후진타오’ 리위안차오①
◇장쑤성 롄수이현에서 태어나 상하이 사범대학에서 수학 리위안차오(李源潮·이원조)은 장쑤(江蘇)성 롄수이(漣水)현에서 1950년 11월 태어났다. 아버지 리간청(李幹城·이간성)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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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Special Knowledge 2011 주요 미술 전시회
아직도 미술관이 멀고 높게만 생각되시는지? 서울시립미술관의 ‘샤갈전’이 화제다. 수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전시의 리바이벌이지만,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. 비록 폭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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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Special Knowledge 증권의 모든 것
요즘 홈트레이딩시스템(HTS)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 사시는 분들 많으시죠? 그런데 사고 나면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지 않으세요? 돈은 빠져나갔는데, 손에 들어온 물건은 없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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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아의 여론女論] ‘가족’의 ‘소비’를 강요하는 연말연시
김규택의 ‘세모(歲暮) 가두(街頭)의 불경기 풍경-도회부처(都會夫妻)’ (『별건곤』, 1930.12)라는 제목의 만화. 불경기에도 연말연시를 맞이해 소비를 해야 하는 도시 가정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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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Special Knowledge 세기의 컬렉터, 페기 구겐하임
피카소·마티스·몬드리안·칸딘스키·클레·에른스트·브랑쿠시·콜더·폴록…. 현대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거장들은 공통적으로 한 여인에게 얼마간 빚을 졌습니다. 세기의 컬렉터 페기 구겐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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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술의 향기 그윽한 ‘감성 백화점’으로 달려가 보자
지난 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서 열린 ‘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전’. 백화점의 백화(百貨)에는 상품만 포함된 것이 아니다. 백화점은 욕구와 권위, 안목과 교양, 유행과 문화를 파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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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우석 칼럼] 우리에겐 왜 톰 웨이츠가 없지?
‘음악의 저수지’ 블루스(하) 언제부턴가 젊은 가수들 사이에 흑인음악이 초강세다. 펑크·힙합·랩·리듬앤블루스(R&B) 등이 모두 그 쪽이다. 그들이 노래하는 걸 유심히 보라. 옛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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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준식의 정치비사] 대통령 스토리 이승만②
이승만과 반공주의해방 전의 반공의식관련사진 배재학당에 다닐 때만 해도 평민주의자의 한 사람이었던 이승만은 공산주의의 주요 가치가 되는 평등사상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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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 시사 총정리 ④
19세기 이후 독일에서 유행한 신문 사이즈. 1922년 독일표준규격연구소(DIN)가 처음 용어 등록. 1888년 독일 북부의 뤼베크 뉴스가 첫 발행. 뉴욕 타임스·월스트리트 저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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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요즘 세계 부호들은 ‘풀코스 맞춤 투자’를 좋아한다”
“지금 주가 상승은 초기 회복 증상이다.”마크 부르주아 대표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가 지난해 야심 차게 확대 개편한 글로벌 자산배분팀을 이끌고 있다. 글로벌 주식과 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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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정동 교수의 '세계 경제의 핵 화교' ⑦] 중국 경제성장의 장본인, 화교
“잠자는 거인, 중국을 깨우지 말라. 중국이 잠에서 깨어나면 전 세계가 떨게 될 것이다” 일찍이 나폴레옹이 중국을 두고 한 소리이다. 얼핏 우스갯소리로 들리는 이 말은 오늘날 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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러 경제 주무르는 ‘푸틴의 부르주아들’
드미트리 메드베데프(42). 블라디미르 푸틴(55) 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다. 현재 제1부총리 직을 맡고 있는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 집권당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. 그에게는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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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프라이버시 정치학
사생활이란 “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은둔의 영역”이다(조르주 뒤비). 지금은 당연해 보이지만, 근대의 산물이다. ‘국가로부터의 자유’란 사생활 개념은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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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크린을 캔버스 삼아 현대를 그리다
파졸리니는 화가다. 그의 전투적인 리얼리스트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다 보니, 화가와 같은 탐미주의 특성은 가려져 있었다. 다재다능한 그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영화이론가이고 영화감독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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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처받은 영혼에 조각한 용서와 화해
위에는 1991년작‘Cleavage’(114.3 x 76.2 x 196.9㎝, 대리석). 오른쪽은 98년작 설치‘Cell Ⅷ’의 철망에 붙어있는 거미. 감수성이 예민한 프랑스 소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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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정일 은둔의 장막 걷어내나
우리는 북한 경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? 남북 경협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어섰음에도 우리는 북한 경제의 정확한 실체를 알지 못하고 있다. 굶어 죽는 사람이 발생할 정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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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
독일 라이프치히 아우구스투스 광장(동독 시절엔 '칼 마르크스 광장'으로 불렸다)은 방송국.우체국.호텔.대학 등 현대식 건물이 즐비한 비즈니스.레저 센터다. 1981년 문을 연 라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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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요인터뷰] 프랑스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
[사진=강정현 기자]만난 사람=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 프랑스 출신의 기 소르망(Guy Sorman)은 유럽의 대표적인 문명비평가다. 아시아에 관심이 많으며 한국에 자주 온다. 그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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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포럼] 리센코의 후예들
소련의 초기 농업 생산성은 엉망이었다. 혁명과 반혁명의 격렬한 내전으로 농지는 황폐해졌다. 식량 증산이 최대 과제였다. 트로핌 데니소비치 리센코는 이 시대의 요구에 편승했다. 밀